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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마루로 되어 있는 집에서 2년 정도 살다 보니, 바닥이 찍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물건을 떨어트리기 쉬운 부엌 쪽에는 두세 군데 찍혀 보기가 좋지 않았죠.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었는데 계속 시선이 사로잡혀, 결국 셀프 수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셀프수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강화마루 보수제로 찍힌 부분을 메꿔보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방법보다 쉬울 것 같고, 꽝손인 저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해 보게 되었죠.

그럼 강화마루 찍힘, 셀프 수리 방법에 대하여 알려 드려 봅니다.

 

1. 보수제 선택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수제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보수제가 있었는데 그중 저렴하고, 상품평도 괜찮은 '방구석 디자인' 보수제를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보수제를 사용할지가 아니라 어떤 색을 사용할지입니다.

어쩌면 셀프 수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강화마루 색과 가장 비슷한 색을 선택해야 하는데, 어떤 색이 가장 비슷한 색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보수제로 수리해서 잘 될까 생각도 들어 시간을 들이지 않고 대충 골랐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꼭 색을 선택하는 일에 꼼꼼히 살펴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며, 색을 잘 선택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보며 떠 올랐던 방법입니다.

색을 선택하는데 소소한 팁이 될 것 같아 적어 봅니다.

 

첫째. 리뷰를 활용하자

상품평이나 리뷰를 보면 사진까지 함께 올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강화마루 사진과 자신이 사용한 보수제를 함께 찍어서 올려놓습니다.

그럼 자신의 마루 색상과 가장 비슷한 리뷰를 찾아, 어떤 색상을 사용하였고 결과가 어떠한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둘째. 컴퓨터상으로 비교해 보자

자신의 마루를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 옮겨 색상을 비교해보면 조금 더 선택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명 등 많은 요소들로 인해 차이는 발생하겠죠.

 

셋째. 밝은 색과 어두운 색 두 가지 색을 선택하자

두 가지 색을 섞어 알맞은 색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강화마루의 경우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제가 선택한 색은 화이트 오크와 그레이 워시입니다.

방구석 디자인(화이트오크, 그레이워시)

다른 도구들도 파는데 저는 사지 않았습니다.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집에 있는 다른 것들을 대체하여 활용해도 될 것 같아서죠. 

 

2. 찍힌 곳 다져주기 

작업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찍힌 곳을 다져줍니다. 

울퉁불퉁하다면 꾹꾹 눌러 다져주는 것이죠. 그리고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강화마루 찍힌 곳

 

3. 보수제 색 확인 및 조합하기 

저의 경우 색을 조합하여도 비슷한 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잘 못 선택한 것이죠)

 

그래도 화이트 오크 색이 비슷하여 다행이었습니다.

강화마루 보수제 색 확인 및 조합

 

4. 보수제 바르기  

'잘 못 바르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은 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발랐다가 이상하면 다시 닦아버리면 되기 때문이죠.

강화마루 보수제 바르기

처음에는 조심조심 발랐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듬뿍 발랐습니다.

강화마루 보수

5. 보수제 마루와 평평하게 만들기

그리고 마루와 평평하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저는 집에 있는 연습장(종이)을 이용하였습니다. 

 

너무 간단하죠.

일부러 표시 안 나게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찍은 것 같네요 ㅎㅎ

어쨌든 사진으로 잘 표시가 나지 않아 빨간색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강화마루 셀프 수리

6. 주변 깨끗하게 닦아주기

위에 사진이 평평하게 만들고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 준 모습입니다.

 

연습장 등 종이로 밀어 평평하게 만들고 나면, 보수제로 주변이 더러워집니다.

따라서 찍힌 곳 주위를 깨끗하게 물티슈로 닦아 주면 됩니다.

 

닦다가 잘못하여, 찍힌 곳이 드러나 세네 번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두세 번 해 보니 '이 정도 닦으면 되겠지'라고 느낌이 조금씩 오는 것 같았습니다.

 

7. 강화마루 셀프 보수 후기 소감

아래 빨간 상자 안에 보수제를 바른 흔적 보이시죠.

강화마루 셀프보수 결과(전/후)

색말 잘 선택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티가 전혀 안 나게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생활할 때 일부러 마루가 찍힌 곳이 있나 찾아보지는 않죠.

따라서 그렇게 꼼꼼하게 보지 않는 이상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티가 나네'라고 살짝 후회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것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일주일 생활하다 보니 보수했던 곳에 전혀 시선이 가지 않았습니다.

즉, 일상생활 기준에서는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론을 내려 보겠습니다.

 

'티는 나지만, 찍혔던 곳이 어디더라..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 알아채지 못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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