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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기 귀찮은 날 밀푀유나베가 먹고 싶다면

 

때론 요리하기 귀찮은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땐 간단하게 대충~ 먹으면 되겠지만 꼭, 이런 날 따뜻한 제대로 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슬프게도 바로 이런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하지만 번뜩 무언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요전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놓은 밀푀유나베가 현재 냉장고 안에 있다는 사실이었죠.

 

바로, 간단 조리식품으로 끓여서 먹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

 

오늘 점심은 따뜻한 밀푀유나베다~ 자신감 넘친 목소리와 함께 사놓은 밀푀유바베를 꺼내어 개봉해 보았습니다.

 

먹음직스러움 그 자체

참 세상 좋아졌다는 말은 이럴 때 하는 말이겠죠.

뚜껑을 열어 보니 다양한 야채와 버섯 그리고 고기까지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이 나의 실력에서 볼 수 없는 정교함이 느껴집니다.

먼저 이 재료들을 고스란히 냄비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차곡차곡 보기 좋게, 맛도 좋게, 있던 모양 그대로 이동시켜 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엔 맛을 승부 짓는 50% 역할을 하는 육수가 있었습니다.

육수를 정성껏 부어주고 냄비를 버너에 올려주니 그 맛이 더욱 기대되죠.

너무 푸짐해 보이네요.

수북하게 쌓인 각가지 채소와 버섯을 보니 갑자기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부글부글 끊는 모습을 보니 아직 먹지도 않았지만, 속이 든든해져 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살짝 국물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오 맛이 생각보다 끝내줍니다.

뜨거움과 담백함이 더해져 시원함이 느껴지다니 맛의 세계는 신기하죠.

먹기 좋게 접시에 담고, 칠리소스도 접시에 담아 봅니다.

정말 이것이 집에서 10분 만에 완성된 음식이 맞는지 신기할 뿐이죠.

침이 스르륵 입 속을 가득 메우려 할 때 이제 먹어줘야 할 시간입니다.

한 번은 그냥 먹고, 한 번은 듬뿍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야채와 육수 고유의 맛을 느끼며 먹고

한 번은 칠리소스의 달콤함을 느끼며 먹는 것이 저의 스타일이죠.

밀푀유나베를 다 먹을 때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칼국수입니다.

마침 이것도 며칠 전에 먹고 보관 해 둔 것이 있어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칼국수가 익기 위한 기다림..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계속 익었는지 조금씩 맛을 보게 됩니다.

냄비 속은 보글보글 기다림의 속 마음은 부글부글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고 기다림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는 듯 맛은 최고입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먹으면서도 놀랐습니다.

만약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고기를, 야채를 좋아한다면 야채를 좋아하는 재료만 추가로 사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움직이기 귀찮은 날~ 그냥 집에서 푹, 쉬고 싶은 날은 역시 요리보단 조리가 답입니다.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오늘의 음식으로 밀푀유나베를 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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