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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망개떡이죠. 의령에 놀러 온 이상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망개떡을 먹기 위해 의령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경상도 지역에서 '망개나무'라고 부르는 청미래덩굴 잎사귀로 싸서 쪘다고 하여 망개떡이라고 부릅니다.
쌀가루를 반죽하여 팥소를 넣고, 반달이나 네모난 모양으로 빚은 다음 망개나무 잎사귀로 싸서 쪄주면 되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막상 만들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3대를 이은 전통 원조 의령 망개떡 '남산떡방앗간'입니다.
TV에도 다수 출현된 적이 있어 보였습니다.
(수요 미식회, 생생정보통, 6시 내 고향 등 TV 맛집 방송 출연)
남산 떡방앗간의 경우, 보존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유통기한이 1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보관방법은 당일 먹는 것이 좋고 남은 망개떡은 밀봉하여 냉동 보관해야 된다고 하니 기억 해 두면 좋겠습니다.
망개떡만의 특유의 쫄깃쫄깃한 맛 그리고 망개잎의 특유의 향이 느껴져 참 매력 있는 떡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처음 먹었을 때는 별로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하나 둘, 더 먹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망개떡의 매력에 쏙~ 빠지게 되었죠.
먹으면 먹을수록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향뿐 아니라 특유의 쫄깃 졸깃한 식감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자굴산 골짝쌀을 주재료로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쫄깃하고 맛있는가 봅니다.
또한 '남산 떡방앗간'의 경우 많이 달지도 않고 적당하여 마음에 쏙 드네요.
집에 와서 커피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아 냉동 보관하면 맛이 없어질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냉동 보관하여 다음날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몇 개 안 남았네요.
(냉동보관 후 먹어도 맛있다니! 아쉽네요. 더 많이 사 올걸~)
역시 의령 하면 망개떡인 것 같습니다.
망개떡 덕분에 집에 와서도 즐거웠던 의령 여행의 여운을 더욱 길게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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