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 맛집 화정소바 기억 해 두겠어

경남 의령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망개떡이고 또 하나는 소바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이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맛보고 돌아왔습니다.

망개떡은 며칠 전 포스팅해 보았고 이번에는 소바에 대하여 포스팅 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여행으로 의령 맛집으로 기억 속에 남게 된 '화정 소바'입니다.

화정 소바는 의령읍에 있는 의령시장 안에 위치 해 있습니다. 

 

경남 의령 화정소바

 

1978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읽어보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머니께서 장터 배고픈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소바와 국수를 나눠 드리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어르신들이 맛있으니 가게를 해보라는 요청이 많아졌고 그리하여 화정식당이라는 이름으로 1979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아버지께서 대한민국 메밀국수 명인으로 선정되었으며, 2000여 평 농지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음식을 만들고 모든 면을 자가제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화정 소바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고 현재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정소바

 

또한 화정 소바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기 위해 체인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메뉴와 가격을 한번 살펴 다음과 같습니다.

 

온소바(6,000), 냉소바(7,000), 비빔소바(7,000), 메밀 짜장(5,000), 화정 국수(5,000), 감자찐만두(3,000), 등심 돈가스(6,000), 고구마 치즈돈가스(7,000), 눈꽃 치즈돈가스(8,000), 메밀 콩국수(7,000)

 

메밀 콩국수는 여름 메뉴이며, 곱빼기 추가(1,000), 사리 추가(3,000)가 가능합니다.

탄산음료는 1,000원이고 맥주, 소주, 막걸리는 3,000원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정소바 메뉴

 

이 중에서 제가 먹어 본 것은 냉소바, 비빔소바, 감자찐만두 그리고 등심 돈가스입니다.

 

밑반찬은 깍두기 한 종류이지만 다른 반찬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먹다 보니 굳이 다른 밑반찬이 생각나지 않고, 없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정소바 밑반찬

 

먼저 감자찐만두가 나왔습니다.

감자로 만두피를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 만두보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비빔소바와 함께 먹어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화정소바 감자찐만두

 

돈가스의 경우 소바도 함께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소바 가게에 가면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화정 소바에는 아이들이 딱 좋아할 돈가스 메뉴가 있었습니다.

물론 어른이 먹어도 맛있고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함께 나온 소바도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화정소바 등심돈가스

 

냉소바는 더운 여름 시원함과 함께 소바의 맛을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소바 위에 장조림 스타일의 고기가 올려져 있고, 그 아래에 검은 점이 콕콕 박혀있는 메밀소바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역시 메밀면이라 더 쫄깃함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화정소바 냉소바

 

비빔소바도 비슷한 모습이지만 시원한 육수 대신 양념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정소바 비빔소바

 

여름이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비빔소바보다 냉소바가 더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육수와 면의 쫄깃함 그리고 장조림 스타일의 고기 3박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냉소바 / 비빔소바

 

주위를 둘러보니 여름이지만 온소바도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왠지 온소바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의령에 놀러 오게 되면 '화정 소바'에 다시 와서 온소바와 메밀 짜장을 먹어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냉소바와 비빔소바의 맛도 잊을 수 없어 다시 먹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땐 이번보다 메뉴를 선택하는데 더 힘들어질 것 같네요.

어쨌든 의령 맛집 화정 소바 이제 기억 해 두게 되었습니다.